北, 한미훈련 앞두고 6일 만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8월 12일 오전 6시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하였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사거리 300∼1천㎞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지만, 합참은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명시하지 않아 기존과 다른 기종이거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의 사거리를 줄여 쐈을 가능성이 함께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 8월 6일 오후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바 있어, 이번 발사가 당시 기종의 재발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북한이 지난 6일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한 발씩 발사하는 패턴을 보면 성능개량 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6일에는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무력시위 의도보다는 무기 시험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사거리를 볼 때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의 개량형이나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일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6일 발사 미사일과 같은 종류로 보이며, 이번엔 발사 각도를 높여 사거리를 테스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으며, 일본과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는 원산 일대와 직선거리로 약 130㎞ 떨어진 강원 고성군 공현진 일대 해변에서도 육안으로 관측됐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1번째로, 오는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이뤄졌다. 북한은 한미의 UFS 연습을 '북침 연습'이라 규정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여 왔고, 훈련 시기에 맞춰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에 나선 전례가 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북한이 6일에 이어 연속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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