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본사를 둔 AI 헬스케어 기업 헬피 AI가 지난 11일 패트릭 게이츠와 수니타 파라수라만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기반 예방 의료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헬피 AI는 이번 영입으로 기술과 거버넌스 양면에서 이사회 역량을 보강했다.
패트릭 게이츠는 애플에서 14년간 근무하며 아이클라우드, 페이스타임, 아이메시지, 아이튠즈 스토어 구축에 참여한 엔지니어링·기술 리더십 경력자다. 이후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휴메인의 최고 기술 책임자를 지냈고, 에어비앤비에서는 부사장 겸 테크니컬 펠로우로 AI 기반 제품 개발을 이끌었다.
수니타 파라수라만은 애플, 제넨텍, VM웨어, 메타 등을 거치며 25년 넘게 업계에 몸담았다. 특히 메타에서는 12년간 재직하며 자금 관리 최고책임자로 글로벌 자금관리 조직을 구축했고, 리브라·디엠 스테이블코인 이니셔티브의 준비금 관리를 담당했다. 이후 메타의 투자 및 신규 제품 실험 부문을 총괄했으며, 현재 아이렌 리미티드, 발드윈 보험그룹, 비트고 홀딩스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토니 드 푸저롤 헬피 AI 회장은 “패트릭과 수니타는 헬피에 흥미로운 시점에 합류하게 됐다”며 “패트릭은 애플에서 수억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했고 세계적 규모의 AI 전환을 이끌었으며, 수니타는 최고 수준에서 기술과 거버넌스, 규제를 다뤄왔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함으로써 이사회와 예방 의료를 모두에게 제공하겠다는 사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게이츠 사외이사는 “헬피는 진정으로 중요한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헬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마주할 인프라와 확장성 관련 과제들을 팀이 헤쳐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수니타 파라수라만 사외이사도 “헬피의 접근성 높고 지능적인 예방 의료 도구들은 전 세계의 생활 수준을 향상할 수 있다”며 “기술 거버넌스와 책임 있는 확장에 대한 경험을 헬피의 성장에 접목하고 싶다”고 밝혔다.
헬피 AI는 스마트폰을 통해 30종이 넘는 건강 검진 기능을 제공하는 AI 기반 플랫폼을 운영하며 각국 정부·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왔다. 빅테크 출신 인사들의 잇단 합류는 회사가 단순한 헬스 앱을 넘어 글로벌 인프라 확장과 규제 대응력을 갖춘 조직으로 체질을 바꾸려는 행보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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