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UFS 훈련에 반발 (사진= 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8월 14일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관련해 강경 입장을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책임적이고도 단호한 정당방위권 행사"를 언급하며 "임의의 위협과 도전도 철저히 불허하려는 우리의 대적 입장은 보다 명백히 표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번 UFS에 '워리어실드'(WS)로 명명된 야외기동훈련(FTX)이 포함되고 드론 등 첨단 장비가 투입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목적이 우리 국가와의 실제적인 군사적 대결 준비 완성에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한이 훈련을 '연례적', '방어적'이라고 설명하는 것에 대해 "본질상 침략전쟁시연이라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또 미일한 3각 군사 공조체제와 일본·한국의 군사력 확충이 을지 프리덤 쉴드 훈련의 위험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새로운 수준의 위협에 새로운 수준의 억제력을 적용하는 우리의 일관된 안전보장 원칙"이라며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대응력으로 외부로부터의 적수국들이 조성하는 엄중한 힘의 대치국면은 추호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8월 6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어, 이번 UFS 기간 중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나 군사훈련 등 대응조치가 이어질 경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담화에 대해 "현재의 안보환경을 평가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분석했다. 이번 담화는 올해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 당국의 첫 공식 입장으로, 북한은 통상 한미연합연습 기간에 이런 반발성 담화를 내온 전례가 있어 훈련 기간과 종료 이후에도 국방성이나 인민군 총참모부 등의 추가 담화 발표 및 무력시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UFS는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 연합훈련으로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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