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지난 8월 15일 방송된 KBS 2TV의 '불후의 명곡'은 광복 81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운동가들의 피땀 어린 희생을 노래로써 조명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광복 81주년 무명의 헌신, 불멸의 노래’라는 테마 아래, 무대는 라포엠, 지선, 홍지민, 양준모, 김준수, 안예은, 임규형, 서문탁 등이 참여하여,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역사 속의 헌신과 희생을 전했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라포엠과 함께 한해가 등장했다. 이들은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를 선택해, 독립운동가 김용환 선생의 일생을 음표에 담아냈다. 김용환 선생은 도박의 이면에 숨은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로, 그가 꿈꾸던 독립의 뜻을 가사에 녹여 세상에 전했다. 지선은 이어지는 무대에서 안경신 선생을 노래로 기렸다. 임신 상태에도 항일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안경신 선생의 생애는 지선의 담담한 목소리와 어린이 합창단의 화음으로 깊은 울림을 주었다.
홍지민과 양준모의 무대는 독립운동가였던 홍지민의 아버지 이야기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인순이의 ‘아버지’를 통해, 독립운동가 유족과 그들 사이의 애틋함을 노래로 표현했다. 애절한 선율 속에서 울려 퍼지는 감동은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준수와 안예은은 김향화 선생을 조명하며 ‘일어나’라는 곡을 열창했다. 김향화 선생은 차별과 억압 속에서도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인물로, 이들의 무대는 그녀의 불굴의 의지를 되새기기에 충분했다. 두 사람의 강렬한 보컬이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감동을 주었다.
임규형은 유동하 선생을 기리는 곡 ‘나를 외치다’를 통해 안중근 선생님의 동지였던 그의 서사를 무대에서 펼쳤다. 진정성이 깃든 임규형의 목소리는 시대를 넘나드는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생생히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서문탁은 동풍신 선생의 삶을 ‘못다 핀 꽃 한 송이’로 노래하며 뜨거운 감동을 전달했다. 그녀의 폭발적인 샤우팅은 독립운동가의 열정과 헌신을 고스란히 전하며 장내를 압도했다. 결과적으로 서문탁이 이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방송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억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로, 그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부활시켰다. 각 아티스트의 열정적인 무대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뜨거운 여운을 남겼다. 방송은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