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럭스오션SK뷰 아파트에서 지난 7일 오전 외벽 테라스 구조물과 하단 외장재가 무너져 내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2월 준공돼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사고가 난 가구는 아직 입주 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박찬대 시장은 14일 현장을 찾아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에만 원인 조사를 맡길 수 없다"며 "시공감리업체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는 사고 부위에 기준보다 적은 철근을 사용하고 접착제 주입량도 부족했다며 시공상 문제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안전검사와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분양가 환불이나 재시공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주를 원하는 세대에 대한 분양가 전액 환불과 전체 외벽·테라스 구조물의 전면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 측은 "사고 후 전·월세나 매매 계약이 취소된 사례가 있다"며 정신적·재산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서는 도배·미장·타일 등 모두 5만7,296건의 하자 신고가 접수돼 5만4,101건이 처리됐고 3,195건이 남아 있다. 비대위 측은 시공사가 원상 복구를 넘어선 시설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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