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퀸브룩(Quinbrook)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 ‘Supernode’가 2단계 상업 운전을 시작하고 3단계 사업의 부채 금융 4억6900만호주달러 조달을 마무리했다. 호주 최대 규모로 꼽히는 BESS 단지가 단계적으로 몸집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다.

Supernode는 계획 용량이 3G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로, CATL이 1~3단계 전 구간에 걸쳐 에너지저장 시스템을 공급하며 수명주기 지원까지 맡고 있다. 1·2단계에는 EnerC Plus 시스템이, 3단계에는 TENER S 시스템이 투입돼 단지 전체가 하나의 기술 플랫폼으로 묶이는 구조다.

부지는 브리즈번 북부 브렌데일로, 퀸즐랜드 전력계통의 핵심 허브인 사우스 파인 변전소와 인접해 있다. 지역 기준 노드인 만큼 한계손실계수(MLF) 조건이 유리하고, 단계적 확장에 쓸 수 있는 계통 연결 용량도 약 4000MW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퀸즐랜드의 에너지 전환과 인프라 투자가 맞물리는 시점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번 3단계 금융 조달로 1~3단계를 합친 Supernode의 총 프로젝트 금융 규모는 약 12억호주달러로 늘었다. 세 단계의 설비 용량은 780MW/3074MWh 규모이며, 관련 용량은 모두 장기 오프테이크 계약을 통해 확보된 상태다.

CATL은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장기 서비스 계약(LTSA)에 따라 상태 모니터링과 성능 추적, 고장 대응, 예방 정비 등 자산 전체 수명주기를 지원한다. 백투백 설치가 가능한 EnerC Plus는 기존 대비 부지 면적을 약 20% 줄이고, 통합 액체 냉각으로 컨테이너 내부 온도 편차를 5°C 이내로 관리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대형 BESS 사업이 잇따라 금융조달과 상업운전 단계로 넘어가는 흐름은 호주 전력망의 재생에너지 통합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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