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SBS 'TV 동물농장'에서 여름방학 특집으로 방영된 에피소드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강원도 강릉항에 나타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의 구조 과정이 단독으로 공개되며 감동을 전했다.
지난해 강릉항 인근 해역에 '안목이'라는 이름의 돌고래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선박 옆에서 함께 헤엄치며 항구 안까지 따라오는 안목이는 그 사랑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보통 무리 지어 다니는 남방큰돌고래와는 달리, 안목이는 홀로 항구 주변에 머무르며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었고, 선장의 딸 리나의 목소리에 반응해 점프를 선보이기도 했다.
안목이의 행동에 대해 전문가는 ‘솔리터리 소셜 돌고래’의 전형적인 특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홀로 지내며 인간과 교류를 시도하는 모습이지만, 이는 돌고래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안목이가 자주 사람과 선박에 접근할수록 돌고래가 다칠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안목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구조 작전이 펼쳐졌다. 수의사, 해양 전문가, 잠수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대거 투입되었고, 안목이를 다치지 않게 포획하고 이송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진행됐다. 제트스키를 이용한 유도 작업과 수중에서의 치밀한 계획 하에 안목이는 공들인 포획 끝에 무사히 포획되었다.
포획 후 안목이는 하룻밤 동안 건강 상태를 살피며 관찰 기간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대형 크레인과 특수 장비가 동원되어 안전하게 이송을 마쳤다. 울산 장생포까지 330km의 긴 여정을 시작한 안목이의 상태를 전문가들은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며 그 멀고 먼 여행을 지켜보았다.
울산 도착 후 안목이는 신속히 건강 검사를 받고 수조 안으로 들어가 다음날 아침 스스로 먹이를 섭취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야생 개체의 이동은 쉽지 않은 과제지만, 이번 구조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TV 동물농장'의 MC 토니안은 방송 내내 안목이의 상황을 지켜보며 “사람과의 교류가 결국 안목이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시청률 조사에서도 이번 방송은 높은 인기를 끌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