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부산 강서 이틀간 437㎜ (사진= 연합뉴스 제공)

광복절 연휴 기간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며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7일 오전까지 모두 5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16일과 17일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강서구 395.9㎜, 영도구 256㎜, 사하구 248.5㎜, 서구 232㎜, 동구 188.6㎜, 남구 171.5㎜ 등으로 집계됐다. 강서구 가덕도동 인근에서는 17일 오전 3시 42분 시간당 100㎜ 상당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17일 오전 1시 30분을 전후로 사하구 하단동, 강서구 대항동과 동선동, 부산진구 연지동 등에서 주택 침수가 잇따랐다. 앞서 0시 49분에는 사하구 다대동의 한 도로 위 신호등이 파손돼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건물 외벽 외장재가 떨어지거나 가로수 여러 그루가 넘어져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오전 7시 30분께 사상구 엄궁동에서는 공사장 토사가 유출된 데 이어 침수 피해가 발생해 수중펌프가 설치됐으며, 비슷한 시간 영도구 청학동에서도 공사장 자갈이 유출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동구, 영도구, 사하구에서 11개 가구 19명이 대피했다. 침수로 통제됐던 사하구 두송대선터널은 배수 작업을 마치고 이날 오전 7시 49분 통행이 재개됐고, 집중호우로 출입이 통제됐던 세병교, 수연교, 연안교 등 온천천 하상도로 통행도 오전 10시 48분 정상화됐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9시를 기해 부산 서부, 중부, 동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들어 시간당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거나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수준으로 잦아들었으며, 기상청은 18일에는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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