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거제시 누적 강수량은 907㎜, 통영시는 745㎜에 달했다. 거제에는 17일 오전 1시 32분부터 1시간 동안 124.5㎜의 극한호우가 쏟아져 1972년 관측 이래 1시간 강수량 신기록을 세웠고, 통영에서도 오전 5시 11분부터 1시간 동안 97.4㎜가 내려 1968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오전 4시 42분께 거제시 옥포동에서는 산사태가 인근 아파트를 덮쳐 1층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오전 5시 3분께는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 산사태로 토사에 하반신이 매몰된 주민이 통영해경에 구조됐으며, 오전 5시 17분께 거제시 양정동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3명이 탈출했다.
거제·통영·사천 등 3개 시군에서는 165명이 대피소로 대피했고, 1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99명이 아직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거제와 통영, 고성에서는 도로와 터미널 침수로 시내·시외버스와 택시 일부 운행이 차질을 빚었고, 도로 피해는 6개 시군에서 12건 확인됐으며 거제·통영 교육시설 12곳도 침수됐다.
거제시는 거제면·둔덕면 일원 상수관로 파손으로 18일 오후까지 단수가 예상된다고 안내했다. 한국전력 경남본부에 따르면 거제지역 2천100여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1천200여세대가 복구됐으며, 연초면·문동동 일대 800여세대는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소방청은 12∼15일 가뭄 지원 국가소방동원령에 이어 17일 재차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거제·통영에 경남소방 인력 361명, 지원인력 26명 등 총 387명과 장비 84대, 중앙119구조본부 인력 47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했다. 이날 낮까지 거제시 1천634건, 통영시 313건 등 총 1천947건의 집중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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