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을지연습 기간(8월 18일~21일) 중이던 8월 19일 오후 2시, GPS 전파혼신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실제상황 상정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중앙전파관리소가 지휘통제를 맡고 파주지역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군 관계기관,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KT 등 이동통신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훈련에는 파주지역 2개 지점에서 동시간대에 전파혼신이 발생해 이동하는 복합 시나리오가 적용됐다. 이 가운데 1개 혼신원은 국가중요 에너지시설에 접근해 교란을 시도하는 상황으로 설정돼 위험이 고조되는 전개가 반영됐다.
과기정통부는 전파혼신 탐지 직후 항공기·선박·기지국 등의 장애현황을 국토부, 해수부, 이통사로부터 보고받은 뒤 GPS 전파혼신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유관기관에 전파하는 초동조치를 진행했다. 이어 혼신원 탐지와 제거를 위해 군과 협력해 4개 혼신추적팀과 1개 기동타격대를 현장에 출동시켰다.
민간 교통·통신 서비스 피해 방지를 위한 기관별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국토부는 GPS 이용주의 항공고시보를 발행하고 대체항법과 지상항행 안전시설 이용, 관제기관 지원 등을 통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해수부는 해경과 협력한 안전조업지도와 항해주의 안내를 강화하고 레이더·지상파 등 대체항법으로 전환하도록 했으며, 이통사는 네트워크 동기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국제사회 분쟁 사례에서 GPS 전파혼신 공격이 군사작전은 물론 민간 항공·선박 운항, 전력·통신·금융 등 국가핵심기반시설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훈련에서 발굴된 개선사항을 위기대응 매뉴얼에 반영해 향후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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