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그래, 이혼하자'라는 드라마의 첫 방송에서 이민정이 연기하는 백미영의 극적인 결심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남편 지원호(김지석)와의 긴장감 넘치는 갈등 끝에 결혼 반지를 내던지며 본격적인 이혼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이 드라마는 백미영이 남편 지원호와의 반복된 충돌 속에서 억눌렀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부부 동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문제로 의견 충돌을 빚었고, 백미영은 남편의 회의적인 태도에 "잘난 척 그만하라"는 말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백미영은 절친 송아리(왕빛나)에게 불만을 털어놓으며 더 이상 이를 참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지원호 역시 절친 강경태(정의제)에게 부부 사이의 문제를 토로했다. 그는 아내 백미영이 자신을 가볍게 여긴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백미영이 시어머니 류미순의 생일상 요구에 시댁을 방문했으나 요리를 준비하던 중 칼에 베는 사고로 과거의 어두운 기억을 떠올리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백미영은 남편 지원호를 위해 준비한 식사를 기다리던 중 병원으로 오라고 하는 전화를 받았다. 병원에서 지원호라 생각한 환자를 보고 놀란 백미영. 하지만 지원호는 백미영의 전화를 피하며 낚시터에 있었다. 백미영은 그 사실을 알고 한숨을 푹 내쉬다가 결국 자리에 주저앉았다.
부부가 이렇게 갈등을 빚게 된 배경에는 3년 전 아이를 유산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임신 중이던 백미영은 지원호가 급한 일 때문에 자리를 비운 사이 어려운 일을 겪었고, 이는 두 사람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는 과정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깊은 골이 생긴 것이다.
첫 방송의 마지막에서는 두 사람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백미영은 출연을 결정했으나 지원호는 이를 거부하고 촬영장을 떠났다. 화가 난 백미영은 그를 따라가 사과했지만, 지원호는 여전히 냉담했다. 결국 그녀는 결혼 반지를 강물에 던지면서 자신들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한편, '그래, 이혼하자' 두 번째 이야기는 다음 날 방송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