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8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용기 의원(재선·경기 화성정)과 권미경 한국노총 전국공공연대 노조연맹 위원장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전 의원은 청년 몫, 권 위원장은 노동 몫으로 각각 지명됐으며, 인선은 8월 21일 최고위원회의 의결과 당무위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전 의원은 당 전국대학생위원장과 정책위 상임부의장,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권 위원장은 연세의료원 간호사 출신으로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을 역임했고 2014년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이력이 있다. 김 대표는 인선 배경에 대해 "지역과 남녀의 수까지 고려했다"고 밝혔으며, 전 의원은 열세 지역인 경남 마산, 권 위원장은 강원 삼척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확정되면 신임 지도부 9명 중 여성은 3명이 된다.
김 대표는 애초 검토했던 선출직 청년 최고위원 제도를 도입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선출 과정에서 유권자의 이중 당적 문제도 우려했고, 청년위원장 선거와 유권자·피당선자가 겹친다는 모순이 있어 청년 최고위원 선출은 불가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개정해 청년들이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최소한 한 분 이상 진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결정에 최민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 의결 사안인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을 최소한의 협의 없이 의총에서 갑자기 공개하면 제대로 의결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성윤 최고위원도 "당헌은 '당 대표가 2명의 최고위원을 지명하고, 지명직 최고위원 중 1인은 전략 지역 인사를 우선 지명한다'고 규정했다"며 "우선 최고위, 당무위에서 전략 지역을 결정하는 게 순서에 맞는다"고 지적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의원총회에서 일방적 통보로 최고위를 사실상 무력화했다"며 "절차적 문제를 바로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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