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서 규모 6.7 지진 (사진= 연합뉴스 제공)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께 페루 아야쿠초주 우파우아초시 북서쪽 38km 지점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66.7km로 관측됐다. 독일지구과학연구소(GFZ)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페루 지구물리연구소(IGP)는 7.2로 측정해 관측 기관별로 수치에 차이를 보였다.

이번 지진은 이카주와 아레키파주 등 페루 남부 여러 지역에서 감지됐으며 수도 리마에서도 약한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현지 안디나 통신은 전했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인구 1만 명 규모의 코라코라시 인근 언덕에서는 바위와 흙더미가 무너지는 산사태가 목격됐다. 요니 오돈 코라코라 시장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지진 발생 후 대피소 등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루이스 바스케스 민방위청장은 라디오 방송 RP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어떤 형태의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루 해군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협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루는 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이 잦은 지역으로, 2007년에는 이카주에서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해 약 600명이 숨진 바 있다. 최근 두 달 사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에서도 규모 7.0 이상의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남미 태평양 연안의 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페루 중부 해안에 누적된 에너지로 인해 향후 규모 8.5∼8.8에 달하는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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