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캐스트 E채널의 '용감한 형사들5'에 소개된 사건들은 무고한 피해자들의 비극적 운명을 재조명하며 충격을 자아냈다. 온라인 캡쳐
티캐스트 E채널의 '용감한 형사들5'에 소개된 사건들은 무고한 피해자들의 비극적 운명을 재조명하며 충격을 자아냈다. 온라인 캡쳐

[스페셜타임스] 최선은 기자=티캐스트 E채널의 '용감한 형사들5'에 소개된 사건들은 무고한 피해자들의 비극적 운명을 재조명하며 충격을 자아냈다. 곽종극 형사, 이균 형사, 김문영 법의학자, 박미옥 전 형사, 이호 교수가 사건의 세부 내용을 공개한 이 방송에서는 2002년에 벌어진 극악무도한 범죄가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사건의 시작은 50대 남성이 제수씨 집에 딸을 데리러 가면서다. 그는 제수씨와 자신의 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였고, 조카딸이 집에 없다며 납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피가 가득 묻은 채로 발견된 중년 여성과 나체 상태로 수많은 상처를 입은 딸이 발견되었으며, 이들은 실제 모녀 관계였다. 이는 복잡한 가족적 배경 속에 벌어진 참극이었다.

현장에서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이 발견되었고, 다용도실 출입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보여 면식범의 소행임을 암시했다. 부검에서는 어머니에게 27곳, 딸에게 30곳의 자창이 발견되었고, 성범죄 흔적까지 확인되어 사건의 잔혹함을 더했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은 피해자의 가족 중 한 명의 전 남자친구 정 씨(가명)였다. 그는 유부남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동거하다 헤어지게 되자, 피해자의 어머니와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협박까지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이 그의 것과 일치하면서 그의 범행이 드러났다.

정 씨는 도주 중 어머니에게 절대 붙잡히지 않을 것이며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고, 그의 주장대로 다리 아래서 막내딸의 시신이, 원룸 공사 현장에서는 그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사건은 이렇게 비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수사 과정에서 체포된 공범도 있었다. 그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정 씨가 주도했으며 자신은 옆에 있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막내딸은 인질로 삼아 돈을 요구하려 했지만 결국 살해했고, 이들이 이전에도 유사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법원은 공범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한 방송에서는 2008년에 벌어진 또 다른 사건도 다뤘다. 포장마차에 괴한이 침입해 손도끼로 공격한 사건이다. 당시 포장마차 주인은 숨졌고, 자녀들 중 둘째 딸도 목숨을 잃었다. 이에 대해 수사팀은 여러 증거를 토대로 용의자를 체포했으나 그는 기억이 없다는 진술로 범행을 부인했다.

같은 방송에서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과거의 분노가 무고한 사람들에게 전이된 사례들을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양봉장 주인이 평소 함께 지내던 일꾼에게 망치로 공격당한 사례가 언급됐다. 이는 일꾼이 과거 아버지로부터의 학대 기억을 떠올리면서 일어난 일이었다. 그런 사건들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무런 인연이 없다는 점에 있다. 이를 통해 분노가 어떻게 불특정 대상에게 전이될 수 있는지를 경고하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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