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KB금융그룹이 함께 제작한 다국어 영상 ‘우키시마호 : 마이즈루가 기억하는 그 날의 역사’가 공개됐다. 6분 분량의 이번 영상은 우키시마호가 침몰한 8월 24일에 맞춰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로 나왔다.

영상에는 서 교수가 사고 해역과 추모시설, 유해가 안치된 사찰 등을 직접 찾아가고 일본 현지 추모 모임 관계자를 만나 당시 상황을 듣는 과정이 담겼다. 우키시마호가 침몰 이후 9년간 방치되다 1954년에야 인양됐고, 그 사이 선체에 남아 있던 유해 상당수가 유실됐다는 사실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서 교수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우키시마호 사건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유해 송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에 관한 진상 규명과 유해 수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 확산의 필요성을 느껴 시리즈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상은 유튜브를 비롯해 여러 SNS 채널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해외 한인 사회와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공유되는 중이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키시마호 사건을 다국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이번 영상이 국제적 공론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 교수는 앞으로 KB금융과 함께 희생자 유해 280여 구가 안치된 도쿄 유텐지를 찾는 등 후속 영상을 이어가며 우키시마호 역사를 더 자세히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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