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먼트 AI 전문기업 로민이 문서 처리와 업무 연계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로민'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베타 서비스를 26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로민'은 문서 파싱, 분류, 정보 추출, 비교, 민감정보 비식별, 검수, 학습 등 문서 처리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다. 처리 결과를 기업의 업무 시스템과 연동해 문서 확인부터 정보 입력, 실제 업무 처리까지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온프레미스 방식으로만 제공하던 기술을 이번에 클라우드 기반으로 확장하면서, 기업들은 별도 서버나 인프라 구축 없이도 관련 기능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에는 AI가 추출한 정보의 근거를 원본 문서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그라운딩 기능과 결과별 신뢰도 수치가 포함됐다. 확인이 필요한 결과만 선별해 검토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검수를 마친 결과는 ERP나 그룹웨어 등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다. VLM(비전언어모델) 기반 기술로 다양한 형식의 문서와 복잡한 표 구조, 비정형 문서까지 처리하며, 액티브 러닝 방식을 적용해 업무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로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했다.

로민은 그동안 금융과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사 80여 곳에 문서 AI를 구축해왔으며, 제조·통신·무역·교육·의료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혀왔다. 이번 베타 출시에 앞서 의료·보험·무역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실제 업무 환경에서 서비스를 검증했고, 이 가운데 의료 분야 고객은 이미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강지홍 로민 대표이사는 “로민은 구축형 사업을 통해 문서를 정확하게 읽는 것을 넘어 실제 업무까지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문서 AI를 현장에서 검증해 왔다”며 “이번 SaaS 베타를 통해 이 기술을 더 많은 기업이 쉽고 빠르게 활용하게 해, 문서 AI의 성과 기준을 인식 정확도가 아닌 업무 자동화 수준으로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온프레미스 구축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클라우드로 옮긴 만큼, 초기 도입 문턱을 낮춰 중소·중견기업까지 고객군을 넓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민은 최근 문서 구조화 솔루션과 민감정보 비식별화 솔루션을 결합한 패키지도 선보이며 생성형 AI·RAG 활용을 위한 데이터 전환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이번 베타 운영을 거쳐 올해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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