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주최하는 제23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6)가 27일(목) 오후 1시 5분부터 28일(금) 새벽 0시 55분까지 다큐멘터리 5편을 잇달아 방송한다.
오후 시간대 방송작
오후 1시 5분에는 줄리 응 감독의 '비욘드 더 메뉴'(75분, 네덜란드, 2025)가 방송된다.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레스토랑 주인의 딸인 줄리 응 감독이 첫 장편 연출작으로 만든 이 작품은 아차르 위에 튀긴 돼지고기를 올리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끼얹은 요리 '바비 팡강'의 기원을 찾아 나서는 사적 다큐멘터리다. 그 여정은 감독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중국계 뿌리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며, 중국계 네덜란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는다.
이어 오후 2시 35분에는 아네테 오스트뢰 감독의 '골든 스완'(88분,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네덜란드, 2026)이 방송된다. 1995년 카슈미르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돼 살해된 한스 크리스티안 오스트뢰의 이야기를, 그의 여동생인 아네테 오스트뢰 감독이 인질로 붙잡혀 있던 마지막 몇 달의 기록을 통해 들려준다. 영화는 잔혹한 인질극을 공포에 맞서는 과정으로, 나아가 증오 대신 용서를 선택하는 사적인 이야기로 그려낸다.
밤 시간대 방송작
밤 9시 55분에는 모르텐 트라비크, 김선 감독의 '남남북녀'(96분, 노르웨이·라트비아·한국, 2025)가 방송된다. 분단된 한반도를 가로질러 탈북민 여성과 남한 남성을 맺어주는 결혼정보회사 '러브스토리아' 설립자 한유진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실제 남북 커플인 한유진 대표 자신의 결혼이 회사의 성공 모델처럼 비치는 가운데 그 이면에서 흔들리는 개인적인 삶을 담는다.
밤 11시 40분에는 스티븐 앱콘 감독의 '어나더 웨이'(67분, 미국·스위스, 2025)가 방송된다. 폭력에 굴복하기를 거부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직 적대국 전투원들로 구성된 단체 '평화를 위한 전투원들(Combatants for Peace)'을 다룬 작품으로, 10월 7일 공격 이후 가자지구 전쟁으로 파괴와 폭력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다른 길이 존재함을 보여주려는 이들의 도전을 그린다.
28일(금) 새벽 0시 55분에는 위신 얀 감독의 '신디 트란: 유랑의 시'(16분, 미국, 2025)가 방송된다. 가족 간의 소원함부터 뉴욕의 잘 알려지지 않은 식당들에 이르기까지, 신디 트란의 시를 통해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숨겨진 진솔함과 아름다움을 포착한 작품이다.
한편 EBS는 26일(수)에도 '말괄량이 삐삐' 등 다큐멘터리 5편을 방송한 바 있다. 관련 사진은 EBS 기관 홈페이지(about.ebs.co.kr) 사이버홍보실 하이라이트에서 해당 방송 날짜별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