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피자에서 사명을 바꾼 푸드테크 기업 GTGO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Global TIPS)’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GTGO는 로봇·AI 전문기업 엑스와이지(XYZ)와 손잡고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F&B 매장 개발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GTGO가 여러 현장에서 적용해 온 피자 조리 솔루션에 XYZ의 무인 커피 솔루션 ‘BARIS’와 세미휴머노이드 로봇 ‘DEUX’를 결합하는 데 있다. 조리는 물론 포장과 이송, 전달까지 매장 운영 과정 전반을 사람 개입 없이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GTGO는 그동안 편의점과 영화관, PC방 등 다양한 공간에 피자 솔루션을 접목해 별도의 전문 주방이나 숙련 인력 없이도 조리·판매가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왔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커피를 비롯한 다른 F&B 품목까지 취급 범위를 넓히고, 사람이 맡아온 포장·전달 업무마저 자동화해 완전 무인 매장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GTGO는 이 모델을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이미 진출한 11개국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해외에서도 실증하고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장 장비 판매를 넘어 식품을 만들고 파는 방식 자체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시하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인데, 국내 기술을 해외 매장 운영 방식에 실제로 이식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성패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임재원 GTGO 대표는 “고피자는 그동안 편의점이나 영화관, PC방처럼 기존에는 피자를 팔기 어려웠던 공간에서도 누구나 피자를 판매할 수 있도록 식품과 매장을 연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왔다”며 “이번에는 XYZ의 로봇과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결합해 이미 검증된 솔루션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고, 피자에서 커피와 다양한 F&B 상품까지 확장해 완전 자동화된 매장 운영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11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만들어지는 모델을 한국에서 검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바로 적용하고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한국에서 만들어진 F&B와 로봇 기술이 실제 해외 매장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도 “BARIS를 통해 실제 상용화한 무인 커피 기술과 GTGO의 글로벌 F&B 운영 경험이 결합되는 만큼, 피지컬 AI가 실제 매장의 운영과 경제성을 바꾸는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무인 F&B 운영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국내에서 먼저 무인 F&B 매장 모델을 구축한 뒤 싱가포르와 인도 등 GTGO가 이미 진출해 있는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GTGO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GTGO가 피자를 판매하는 회사를 넘어 식품을 파는 방법을 제공하는 푸드테크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피자에서 시작해 다양한 F&B 상품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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