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설에 6%대 급등 마감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국전력이 8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42% 오른 3만4천8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2.14% 오른 3만3천400원으로 출발한 한국전력은 개장 직후 3만3천50원(1.07% 상승)까지 밀리며 잠시 주춤했으나 이후 우상향을 이어갔고, 장중에는 11.31% 오른 3만6천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원전 설계 자회사인 한전기술도 전장 대비 13.63% 오른 12만3천400원에 마감했다.

주가 급등은 미국 정부가 한국 측에 캐나다 사모펀드가 보유한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WEC)의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와 한국전력은 최근 미국 측으로부터 이 같은 제안을 받아 구체적인 투자 구조와 재원 조달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상은 한국 기업이 미국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대가로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지분 인수가 성사되면 한국은 웨스팅하우스와 이해관계를 공유하게 되면서 수출 통제와 지식재산권 문제를 협상할 지렛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은 지난해 1월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1기를 수출할 때마다 1조원이 넘는 로열티와 용역 구매를 제공하고 유럽 등 선진 시장에는 독자 진출을 사실상 포기하는 내용의 50년 장기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다만 산업통상부는 한미 양국이 공동 출자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소식을 공식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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