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FM '윤고은의 EBS 북카페'(진행 윤고은)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2026년도 상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상작은 지난 4월 7일 방송된 정규 코너 '무리하는 시인들' 특집 '북카페 시(詩) 백일장'이다. 청취자가 직접 쓴 시를 문자와 반디앱으로 보내면 시인이 방송에서 낭독하고 비평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뒷모습'과 '점프' 두 개의 시제로 모인 수백 편의 사연을 시인 김소연·김상혁이 함께 낭독하고 시평을 나눴다.
수상작에 담긴 문장들
장원으로 뽑힌 심모 씨의 "너를 낳는 동안 머리칼이 자라 등을 덮었어. 울어 네 뒷모습 따라 자랄게"와 9모 씨의 "봄은 입춘대길 차라리 아는 신에게 빌자 알량이 절하는 나의 뒷모습"이 수작으로 꼽혔다. 특히 후자는 순우리말 형용사 '알량하다'를 전통 관용구와 나란히 배치한 점이 방송 언어의 품위와 동시대적 감각을 함께 보여준 사례로 소개됐다.
청취자 반응과 제작진 소감
방송 직후 반디앱과 문자 사연에는 "오랜만에 만져보는 시 쓰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AI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뭔가 써 보는 뿌듯함이 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당선자는 제작진에게 "내 글이 방송에서 낭독되고 평가받는 기분이 좋았다. 문학이 살아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강영숙 PD는 "소음이 아닌 문장을 고르고, 평가가 아닌 문학적 예우로 청취자를 맞이해 온 7년이었다"며 "이번 수상이 방송의 언어가 여전히 삶을 위로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응답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청취자와 함께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가꿔가는 '윤고은의 북카페'가 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방송 7주년도 함께
2019년 첫 방송된 '윤고은의 북카페'는 26일 방송 7주년을 맞아 '예쁜 엽서 공모전' 이벤트를 진행했다. 130여 명의 청취자가 축하 엽서를 보내왔으며, "연하고 여린 꽃이지만 아름다운 색깔로 피어나 여름 아침을 상큼하게 해주는 나팔꽃처럼 북카페 오프닝은 나팔처럼 울린다"(하모 씨), "어느 순간 조용히 제 곁에 다가와 한결같이 머물며 제 삶의 일부가 되었다"(허모 씨) 등의 문장이 소개됐다.
| 항목 | 내용 |
|---|---|
| 프로그램 | 윤고은의 EBS 북카페 |
| 방송 | EBS FM 104.5MHz(수도권), 매일 낮 12시~오후 2시 |
| 수상 | 2026년도 상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방송통신심의위원회) |
| 수상작 | '무리하는 시인들' 특집 '북카페 시(詩) 백일장'(2026.4.7 방송) |
| 출연 | 진행 윤고은, 특집 출연 김소연·김상혁 시인 |
출처 : E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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