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공항서 말라리아 감염 확산 (사진= 연합뉴스 제공)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일하던 직원 2명이 말라리아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ARD방송이 8월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 보건당국에 따르면 공항 직원 6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됐고, 이 중 2명은 각각 지난달 초와 이달 사망했다. 이들은 모두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4명은 현재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독일 질병관리기관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앞서 지난달 4일부터 6일 사이 공항 직원 4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이들은 항공기 화물칸을 타고 독일로 유입된 모기에 물린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는 이처럼 항공기나 공항 안에서 감염되는 '공항 말라리아'는 매우 드문 전파 형태라고 설명했다.

ARD는 관련 연구 결과를 인용해 1969년부터 2024년까지 유럽에서 145건, 독일에서는 9건의 공항 말라리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독일에서는 매년 500여건의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만 대부분 열대·아열대 지역을 방문했다가 감염되는 경우이며, 공항 내 감염은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하는 질병으로 전체 감염의 90% 이상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발생한다. 사람 간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지만 수혈이나 주사기 공유, 태아 감염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옮을 수 있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는 한국에서 흔한 삼일열 말라리아와 달리 감염 후 24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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