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8월 27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 첫날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잇따라 드러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완고하고 끈적하다"며 "이를 돌파할 방법을 계속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기준금리 3.50∼3.75%가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금리 인상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지금이 행동에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3명 중 1명으로, 인플레이션이 5년 넘게 연준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맥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경제에 어느 정도 자리 잡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반드시 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반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라피드 리스폰스' 팟캐스트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인플레이션이 아직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즉각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은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3개월간의 인플레이션 흐름에 대해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며 물가가 연준 목표인 2%를 향하는 증거가 확인되면 시간을 두고 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로이터 인터뷰에서 최근 물가 지표를 "혼재됐다"고 평가하며, 현재 통화정책이 "약간 제약적"이라고 진단하고 물가 상승률의 점진적 둔화를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앞서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근원 PCE 상승률도 3.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지는 않았지만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9월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지만, 연말까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게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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