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수색하기 위해 급파된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대응팀이 우리 정부와 함께 현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는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업무를 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한국남동발전이 임차한 헬기 1대는 8월 28일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대홍수 피해 지역을 처음으로 수색했다. 2차 홍수를 우려한 네팔 당국이 헬기 운항을 미루다 일몰 직전 허가를 내주면서 이뤄진 수색이었지만,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29일에는 전날 운항 허가를 받지 못했던 두산에너빌리티가 오전에 허가를 받아 드론까지 동원해 고지대 중심으로 수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피해 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로 헬기가 뜨지 못했고, 오후 들어 기상이 호전됐음에도 네팔 당국이 외국 헬기 운항 불가 방침을 내놓으면서 수색이 다시 중단됐다. 네팔 당국이 외국 헬기 운항을 막은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네팔 군 당국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헬기 운항 허가를 매우 제한적으로 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은 정부 당국과 협조해 8월 30일에도 헬기 운항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가 운용하는 헬기 2대도 이날 수색을 시작했으며, 소방청·경찰청·외교부 인원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탑승했다. 앞서 홍수로 도로가 유실돼 8월 26일부터 사고 현장 상부에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 가운데 9명은 먼저 고립 지역을 벗어났고, 현장에 남았던 현장소장과 현지인 직원 15명도 전날 안전한 곳으로 빠져나와 현재 카트만두에 머무르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9일 오후 대한항공 카트만두 직항편으로 네팔로 떠나 현지에서 수색·구조 상황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남동발전은 윤장현 신성장본부장이 각각 대응팀을 이끌고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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