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7월 K-브랜드지수 화장품 브랜드 부문에서 헤라가 1위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어 닥터자르트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7월 화장품 브랜드 부문 K-브랜드지수를 공개했다. K-브랜드지수는 검색량과 콘텐츠 소비, 긍·부정 반응 등 온라인상에서 쌓이는 디지털 데이터를 종합해 대중의 인식을 진단하는 분석 시스템으로, 국내외 연구진과 함께 개발됐다. 이번 조사는 포털사이트 검색량 상위 3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축적된 온라인 빅데이터 935만 1948건을 분석해 이뤄졌다.

순위를 보면 헤라와 닥터자르트에 이어 롬앤이 3위, 메디힐이 4위, 클리오가 5위를 차지했다. 이어 라네즈, 이니스프리, 설화수, 에뛰드, 에스트라가 각각 6위부터 10위까지 자리하며 상위 10개 브랜드 명단을 채웠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최근 K-뷰티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유통망과 디지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제품의 기능이나 가격만으로 접근하기보다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고 소비자 취향에 맞춰 상품과 경험을 발전시키는 역량이 중요해지는 추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스킨케어와 색조를 넘어 웰니스와 라이프스타일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 대표는 이번 지수에 대해 “헤라가 프리미엄 이미지와 안정적인 노출을 바탕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닥터자르트는 더마코스메틱 분야의 차별성과 탄탄한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2위를 수성했다”며 “반면 어뮤즈와 티르티르는 톱10에서 이탈하며 상위권 판도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화장품 분야에서 단기적인 유행보다 특화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각인하고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와 연결되는 전략이 핵심 변수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오프라인 수치가 반영되지 않은 온라인 인덱스라는 점에서, 실제 시장 점유율이나 매출과는 별개의 지표로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상위권 브랜드가 대체로 자사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유지해온 곳이라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미디어·소셜·긍정·부정·활성화·커뮤니티·AI 인덱스 등의 항목에 가중치를 배제하는 기준을 적용해 산출되며,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쳐 결정된다는 점에서 다른 기관의 단순 합산 방식과 차이를 둔다. 2016년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국내외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IMC 컨설팅을 진행하며, 매년 빅데이터 평가를 토대로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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