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전자가 임직원 보상을 목적으로 추진한 자기주식 5만주 처분 계획이 임시주주총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제54기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은 찬성 7.5%에 그치며 사실상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번에 상정된 5만주는 경인전자 발행주식총수의 약 3.1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안건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엘엠케이투자조합3호는 보상 기준의 불명확성과 이해상충 가능성을 지적해 왔다. 조합 측은 보상 대상과 처분 가격 등이 구체화되지 않은 채 이사회에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과거 자사주 보상 수혜자가 사내이사로 재직 중인 점을 들어, 향후 보상 결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번 결과는 경영진의 독단적인 자사주 활용에 제동을 건 것으로, 향후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우선시하는 주주들의 감시 활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엘엠케이투자조합3호는 “임직원 보상은 회사의 실질적인 성과와 주주가치 상승에 연동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소수주주권 행사를 통해 이사회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도록 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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