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유전 사업권 확보 (사진= 연합뉴스 제공)

베네수엘라 내 중국과 러시아 기업이 운영하던 유전 사업권 일부가 미국과 연계된 민간 석유업체인 노스아메리칸 블루에너지 파트너스(NABEP)로 이전됩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간 체결된 석유 협정에 따른 결과입니다.

NABEP는 총 14개의 신규 개발 사업권을 부여받게 되며, 이 중에는 과거 중국 기업이 운영하던 5개 사업권과 러시아 기업의 1개 사업권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유전들을 포함해 NABEP가 총괄하게 될 17개 유전의 추정 매장량은 650억 배럴에 달합니다. 미국은 NABEP의 비경영 지분 35%를 확보하고, 생산량의 20%를 원가로 우선 구매하며 전체 생산량의 55%를 확보하는 구조를 갖추게 됩니다.

이번 사업권 이전 대상에는 시노펙과 CNPC 등 중국 국영 기업의 사업뿐만 아니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측근 및 그 일가와 연계된 유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기업의 이익 창출은 물론, 기존 중국으로 향하던 원유를 미국 시장이 확보하게 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월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협력은 국제법과 양국 법률의 보호를 받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에서 중국의 합법적 권익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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