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판소리 기획공연 ‘소리연애’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연극적 요소에 집중해 전통 성악의 현대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예술감독을 맡은 소리꾼 유태평양을 필두로 김보림, 김수인이 각기 다른 판소리 무대를 선보인다. 9일에는 유태평양의 ‘심청가’를 시작으로, 10일 김보림의 ‘적벽가’, 11일 김수인과 함께하는 ‘춘향가’가 차례로 이어진다. 각 공연은 소리꾼과 연출가, 고수가 한 팀을 이뤄 전통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연출을 시도한다.
유태평양 예술감독은 “판소리가 과거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이유를 되짚어보며 소리와 연극적 요소가 어우러진 전통 판소리를 살려보고 싶었다”며 “세 소리꾼의 무대를 통해 판소리의 이면을 무대 위에 펼쳐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통 판소리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연극적 문법을 결합하려는 이번 시도는 정체된 국악 공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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