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든 그림 (실제 사진이 아닙니다)

API연동이란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연결하는 작업을 뜻한다. API는 영어로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의 줄임말이며, 하나의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해 둔 통로라고 보면 된다. 이 통로를 이용해 주문 정보를 받아 오거나, 재고 수량을 보내거나, 로그인 정보를 확인하는 식으로 두 시스템이 자동으로 소통하게 만드는 과정 전체를 API연동이라 부른다. 이 기사는 API연동이 구조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왜 필요한지, 실제로 진행할 때 어디서 막히는지를 차례로 짚는다.

API연동은 어떤 구조로 이루어지나

API연동의 기본 구조는 요청을 보내는 쪽과 응답을 돌려주는 쪽으로 나뉜다.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이 정해진 형식으로 요청을 보내면, 데이터를 가진 쪽의 서버가 이를 확인하고 결과를 돌려준다. 이 과정에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인증키나 접근 권한 값을 함께 전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키 발급 또는 접근 토큰 발급이라고 부른다. 주고받는 데이터의 형식은 보통 JSON이라는 문서 구조를 쓰는데, 이는 사람이 읽기도 쉽고 프로그램이 처리하기도 쉬운 표준화된 표기 방식이다. 이런 형식과 절차를 미리 문서로 정리해 둔 것을 API 문서 또는 개발자 가이드라 하며, 연동 작업은 대부분 이 문서를 기준으로 진행된다.

왜 굳이 API로 연결하나

API연동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반복 작업을 사람이 손으로 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온라인 판매 채널에 상품을 등록하거나 주문 현황을 확인하는 일을 매번 화면을 열어 눈으로 확인하는 대신, 시스템끼리 자동으로 값을 주고받게 하면 시간과 오류를 함께 줄일 수 있다. 또한 하나의 서비스를 처음부터 새로 만들지 않고 이미 만들어진 기능을 빌려 쓸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다. 결제, 지도, 번역, 문자 발송 같은 기능은 직접 개발하기보다 이미 검증된 외부 서비스를 API로 연결해 쓰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방식은 개발 기간을 줄이는 동시에 유지보수 부담도 나누어 가질 수 있게 한다.

실제로 연동할 때 어디서 막히나

API연동을 처음 시도할 때 가장 자주 걸리는 지점은 인증 방식이다. 서비스마다 키를 발급받는 절차와 그 키를 요청에 담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문서를 정확히 읽지 않으면 요청 자체가 거부당하는 일이 흔하다. 두 번째로 막히는 지점은 데이터 형식과 항목의 차이다. 한쪽 시스템에서 쓰는 상품코드나 날짜 표기 방식이 다른 쪽과 맞지 않으면, 연동은 되었는데 값이 어긋나는 문제가 생긴다. 세 번째는 호출 횟수 제한이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짧은 시간에 지나치게 많은 요청을 보내면 일시적으로 접근을 막는 규칙을 두고 있어서, 이를 고려하지 않고 설계하면 특정 시간대에 데이터가 끊기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방식이 달라진다

쇼핑몰을 운영하며 재고와 주문을 외부 판매 채널과 맞추려는 경우, 오픈마켓에 상품을 자동으로 노출하려는 경우, 게임 서버에서 외부 정보를 불러오려는 경우, 방송이나 영상 플랫폼의 채팅과 상태 정보를 가져오려는 경우, 인공지능 모델의 응답 기능을 자신의 서비스에 붙이려는 경우는 각각 필요한 인증 방식과 호출 구조가 다르다. 어떤 서비스는 별도의 개발자 등록과 검수 절차를 거쳐야 키를 내주고, 어떤 서비스는 가입 후 바로 키를 발급해 준다. 또 어떤 연동은 실시간으로 계속 정보를 주고받아야 하고, 어떤 연동은 하루 한두 번 데이터를 모아서 보내는 방식으로도 충분하다. 그래서 API연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자신의 상황이 실시간성이 필요한 쪽인지, 정기적으로 값을 맞추기만 하면 되는 쪽인지부터 구분해 두는 편이 뒤탈이 적다.

흔한 오해 바로잡기

API연동을 한 번 걸어 두면 이후로는 아무 관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연결 대상 서비스가 API의 형식이나 정책을 바꾸면 기존에 만들어 둔 연동도 함께 손봐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API연동이 곧 자동화 전체를 의미한다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API연동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로일 뿐이고 그 데이터를 받아서 어떻게 처리할지는 별도로 설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API를 쓰면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서비스에 따라 호출 횟수나 데이터양에 따라 비용이 매겨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정책을 확인해 두어야 한다.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하나

API연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순서를 정해서 접근하는 편이 실수를 줄인다. 먼저 연결하려는 서비스가 개발자용 API 문서와 키 발급 절차를 공개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그다음 그 문서에서 인증 방식, 요청 형식, 호출 제한 규정을 읽고 자신의 서비스 구조와 맞는지 견주어 본다. 이후 실제 연동 코드를 짜기 전에 소규모로 시험 요청을 보내 응답 형식을 눈으로 확인해 보는 과정을 거치면, 본격적으로 연동을 붙인 뒤에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미리 줄일 수 있다. 아래 표는 API연동을 준비할 때 짚어 볼 항목을 정리한 것이다.

확인 항목살펴볼 내용
인증 방식키 발급 절차와 요청에 담는 방식이 서비스마다 다른지 확인한다
데이터 형식항목명과 표기 방식이 서로 맞는지 비교한다
호출 제한짧은 시간 안에 보낼 수 있는 요청 횟수 규정을 확인한다
연동 주기실시간으로 주고받아야 하는지, 일정 주기로 모아 처리해도 되는지 구분한다
정책 변경문서나 정책이 바뀌었을 때 안내를 받을 방법이 있는지 확인한다

결국 API연동은 특정 기술 하나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스템을 정해진 규칙으로 잇는 작업 방식 전체를 뜻한다. 연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연결하려는 서비스의 공식 개발자 문서를 먼저 찾아 인증 방식과 호출 규정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소규모로 시험 삼아 요청을 보내 본 뒤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는 순서가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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