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자폐 장애 아들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으로 세상에 큰 울림을 주었던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가 향년 6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간암으로 투병하던 고인은 지난 9월 6일 별세했으며, 평생 아들을 살뜰히 보살폈던 그의 마지막 길에는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고인의 책 '안녕, 피터팬'을 출간한 출판사 이야기장수의 이연실 대표는 9월 8일 SNS를 통해 고인의 마지막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작가가 생전 아들을 그리워했던 마음을 기려 아들이 잘 보이는 양지바른 나무 아래 수목장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고인이 생전에 아끼던 물품들과 함께, 부모님이 계신 충남 공주 지역의 소나무 곁에도 고인을 모셨습니다.
전 작가는 27세 청년이지만 정신 연령은 2~3세 수준인 중증 자폐 아들을 20여 년간 홀로 키워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인세와 수익금을 피터팬재단 설립 기금으로 내놓으며, 발달장애인들이 24시간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네버랜드' 공동체 건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연실 대표는 고인이 생전 방송이나 북토크 때마다 장애인 가족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설움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던 기억을 회상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고인이 생전 간절히 바랐던 '네버랜드'의 꿈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남은 사람들이 이를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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