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적인 선물 품목에서 벗어난 이색 상품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과거 한우나 과일 등 정형화된 선물세트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받는 이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지큐는 일본 후쿠오카의 100년 전통 장어 전문점 이나카안과 협업해 장어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3대째 이어온 조리법을 적용한 이 제품은 원목 패키지를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삼양식품은 프리미엄 라면인 ‘삼양1963’과 ‘짜르르 우지’를 묶은 한정판 세트를 출시하며 일상적인 식품을 명절 선물로 재해석했다. 정관장 역시 서울시와 협업해 조선왕실의 다과 문화를 담은 세트를 내놓으며 건강식품에 문화적 가치를 입혔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들이 단순한 물건보다 제품에 담긴 이야기와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이 가진 개성과 스토리가 선물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며 “앞으로도 명절 선물 시장의 제품군은 더욱 다채로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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