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노조가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노사는 지난 6월 16일 첫 교섭을 시작해 6차례 대화를 나눴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마저 결렬되면서 노조는 지난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동안의 부분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임금 인상 폭입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과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하며, 노조의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1조 7,800억원의 약 80%에 달하는 1조 4,0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해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임금 외에도 현장 인력 부족과 안전 문제, 노후 설비 교체 등을 주요 의제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규모의 2차 부분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포스코는 핵심 생산 공정인 제선·제강 공정은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정상 가동하며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노사 양측은 대화의 문은 열어두고 있으나, 현재까지 추가적인 교섭 일정은 잡히지 않은 채 긴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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