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황성택·이성원 대표 등 관계자 3명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태광산업은 이들이 허위 사실이 담긴 주주서한을 통해 기업 이미지와 이사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갈등의 핵심은 트러스톤이 태광그룹 경영협의회를 ‘유령 기구’로 지칭하며 이사회를 폄훼한 대목이다. 태광산업 측은 현재 해당 기구는 존재하지 않으며, 계열사 간 협력을 위한 경영지원협의체만이 운영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과거 특정 인물의 전횡을 현재의 문제인 것처럼 왜곡했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
이번 고소는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권 행사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판단을 구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기업 경영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사측과 주주 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내세운 운용사 간의 공방이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트러스톤의 반복적인 의혹 제기는 건전한 주주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섰다”며 “이로 인해 회사와 일반 주주들이 입는 피해가 막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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