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가 오는 17일 교내 대강당에서 ‘제1회 한국항공대학교 총장배 2026 AI Pilot Top Gun Challenge’ 본선을 개최한다. 전국 대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AI 파일럿 에이전트가 가상 공간에서 F-16 전투기를 조종해 1대1 공중전을 펼치는 대회다. 이번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출전하며, 모든 경기는 한국항공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경기는 200초 동안 진행되는 1대1 도그파이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기총 사격으로 상대를 먼저 격추하거나, 시간 종료 시 남은 체력이 많은 팀이 승리한다. 특히 사격 가능 범위가 경기 시간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장되도록 설계해, 단순 회피보다는 국면별 전술 능력을 갖춘 AI가 우승하도록 규칙을 구성했다. 이는 폐쇄적인 연구 환경을 넘어 민간의 집단 지성을 활용해 국내 AI 공중전 기술을 고도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대회 기획을 맡은 임상민 겸임교수는 “미래 공중전의 핵심인 무인전투기 기술은 닫힌 연구실이 아닌 실전적 검증을 통해 완성된다”며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연을 넘어 향후 실제 전투기 조종석에 오를 수 있는 피지컬 AI 파일럿을 육성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항공대는 이번 대회를 산·학·연·관·군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향후 유무인 복합 편대 전술 등으로 연구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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