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상승에 K-푸드 관련주 일제히 하락 (사진= 연합뉴스 제공)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음식료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25% 내린 126만1천원에 장을 마쳤으며, 장중 한때 124만4천원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오리온(-3.97%), 농심(-2.57%), 빙그레(-1.72%) 등 주요 K-푸드 관련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들 종목은 과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상회할 당시 고환율 수혜주로 주목받았으나, 최근 환율이 1,300원대로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9.2원 오른 1,368.6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나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인해 수출 비중이 큰 대형주 위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심 연구원은 "라면 업체의 기초체력에는 변화가 없으며 환율이 단기 저점에 도달했다는 의견도 있어 조정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오리온에 대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환율 하락을 고려할 때 올해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하향한 17만5천원으로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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