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임신 중지 약물인 '미프진'의 도입 절차를 공식화하며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현장 도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임신 9주 이내 사용 가능한 이 약품은 도입 초기 2년간 의료기관 내에서 의사가 직접 처방과 조제를 담당하며, 이후 약국 조제 방식으로 단계적 전환이 검토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현대약품이 제출한 허가 신청 건에 대해 보완 요청 후 심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약물 자체보다 '임신 중지'라는 용어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상당수 누리꾼은 해당 용어가 의학적 의미를 명확히 전달하지 못할뿐더러, 일시적 정지나 재개 가능성을 연상시키는 등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기존의 '낙태'라는 용어 대신 순화된 표현을 사용한 것이 오히려 의미를 모호하게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일부 가임기 여성들은 임신 중지가 사후 조치인지 가임 능력의 영구적 정지인지 혼동된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어감을 피하기 위해 무리하게 용어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당국은 이번 약물 도입과 관련해 부작용과 안전성 검토를 병행하며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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