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니박 화백의 개인전 ‘무한화서(無限花序)’가 오는 9월 19일부터 12월 20일까지 경기 파주시 한주아트스페이스 전관에서 개최된다. ‘꽃차례’를 뜻하는 전시명 무한화서는 밑에서 위로, 밖에서 속으로 피어나는 꽃의 순서를 의미한다. 작가는 25년 전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선보인 ‘동풍전’을 시작으로 실험수묵과 사생수묵을 거쳐 최근에는 내면의 풍경을 담은 사유수묵의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는 3.5층과 4층 전관에서 진행되며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주아트스페이스 정형탁 디렉터는 이번 전시에 대해 작가의 최근작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채색을 절제하고 수묵의 깊이를 강조한 ‘다도해’, 침묵과 존재를 상징하는 의자가 배치된 ‘길 위의 사색’, ‘산벚꽃이 핀 숲’ 등 사유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정 디렉터는 무한화서가 뿌리와 줄기가 살아있는 한 성장에 제한이 없음을 뜻하며, 작가의 작품 속에서 끝없이 피어나는 꽃은 삶과 작가가 서로 삼투된 결과라고 전했다. 작가의 작품 세계는 실험, 사생, 사유라는 흐름으로 변화해 왔으나 특정 언어나 분류 방식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독자적인 영역을 지닌다.
1966년생인 추니박은 홍익대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국내외에서 50여 차례의 개인전을 열어온 중견 작가다. 그는 2003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비롯해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LA아트쇼 2026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또한 제주와 호주, 파리, 미국 등지에서 레지던시 활동을 이어왔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파주시 번뛰기길 145에 위치한 한주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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