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11세 장애 아동을 결박하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외조모와 목사가 법정에 섰습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피해 아동은 지난달 5일 교회에서 의식 저하와 41.5도의 고열 증상을 보이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3시간 만에 사망했습니다. 피고인들은 피해 아동에게 성인용 기저귀를 채운 채 38시간 동안 침대에 쇠사슬로 묶어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목사는 피해 아동이 학대를 외부에 신고하려 하자 얼굴에 물파스를 바르고 입을 휴지로 막는 등 가혹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조모는 범행을 대체로 인정했으나 목사 측은 학대 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사망과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부검 결과를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1일 다음 공판을 이어갈 예정이며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목사의 양아들도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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