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군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친이란 후티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라샤드 알알리미 예멘 대통령지도위원회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오늘 남은 영토를 탈환하고 국가와 국가기관의 권한을 전국 영토 전체로 확대하기 위한 군사작전의 시작을 선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작전 선언은 후티가 예멘 제3의 도시인 남서부 타이즈 외곽으로 진격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후티는 최근 며칠간 타이즈와 예멘 정부 임시 수도 아덴을 잇는 주요 도로를 차단했고, 타이즈 외곽에서 정부군과 동맹 세력을 상대로 대규모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지난 2일 예멘 정부군이 사우디와 함께 후티를 상대로 지상·공중 공세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측 지휘를 받는 예멘 정부군이 지상 작전을 맡고, 사우디군은 공습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작전 규모에 따라 예멘 정부군과 친정부 무장세력 10만명 이상이 동원될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미국은 직접적인 군사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고 정보 제공 등 간접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이 후티를 겨냥한 직접 작전은 피하면서도 예멘 정부를 돕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0명 이상의 미군 정보·군사 분석관을 사우디에 배치했고, 사우디는 예멘에 군사고문단을 파견해 지상 공세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후티는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리야드 남동쪽 150㎞에 있는 쿠라이스 지역의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리야드와 쿠라이스의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시설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월 초 이후 예멘에서 8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집계했고, 세계식량계획(WFP)은 15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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