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보도에 따르면 CGV 구미점은 6일부터 영화 ‘암살자(들)’ 상영을 중단했다. CGV 본사 차원에서 전국 상영을 중단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점은 본사 직영이 아닌 위탁 운영 지점으로, 영화 편성은 운영자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상영을 둘러싼 반발은 개봉 이후 이어졌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등 지역 단체들은 지난달 30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6일에는 구미지역 극장가에서 관련 집회가 열렸고, 국민의힘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제작진의 사과와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 일부 설정이 박정희 전 대통령 측의 사건 개입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과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 등도 상영 중단과 제작진·출연진의 사과를 요구했다. 구미점의 상영 중단이 반발이 집중된 시점과 맞물렸지만, 정치권이나 단체의 요구가 결정에 영향을 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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