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0월 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사회적 교섭 추진 건’을 논의했다. 개회 때는 대의원 1천61명이 참석했지만, 약 3시간 토론이 이어지는 동안 250여명이 회의장을 떠났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찬반 토론 뒤 참석 인원을 확인한 결과, 재적 대의원 1천766명 가운데 남은 인원은 790명이었다. 재적 대의원 과반 참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경사노위 복귀 여부를 묻는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고 대회는 유회됐다. 경사노위 참여에 반대한 대의원들은 투쟁 기회를 잃을 수 있고 노사정 테이블에서 논의할 필요성을 찾기 어렵다는 취지로 표결을 거부했다.
양 위원장은 “오늘 결론을 내는 게 가장 좋다고 판단했는데, 그렇지 않게 돼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지금 시기에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며 온라인 대의원대회 소집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가 시작되면 대의원대회 개최가 어려운 만큼 1∼2주 안에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대의원대회는 개최 7일 전 공지해야 하며, 비대면 회의에도 재적 대의원 과반 참석이 필요하다.
다음 달 19∼25일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가 예정돼 있어 온라인 대의원대회 소집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1999년 2월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한 뒤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양 위원장은 경사노위 복귀를 위한 조건으로 합의제 운영, 초기업 교섭을 위한 산별 참여 보장, 경사노위 명칭 변경을 제시했으며, 3대 원칙에 정부와 합의하면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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