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한 20대 남성이 약 복용 사실을 뒤늦게 알렸지만, 해당 혈액은 다음 날 60대 여성에게 수혈됐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충남의 한 대학교에서 헌혈한 뒤, 당일 혈액관리본부에 직접 연락했다.
약 2주 전 여드름 치료제 이소티논을 복용한 사실을 떠올렸고, 혈액이 폐기되는지 확인했다.
상담원은 관련 부서에 전달하겠다며 아마 폐기될 것이라고 안내했지만, 실제 전산 처리는 이어지지 않았다.
대한적십자사는 담당자들이 외부 출장과 행사 참석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메시지 확인이 늦었다고 설명했다.
수혈받은 60대 여성의 건강에는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내부 지침에 따라 해당 혈액이 사용됐다는 사실은 여성에게 별도로 고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티논은 복용 시 태아 기형 유발 우려 때문에 4주간 헌혈이 금지된다.
소병훈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혈액 관리 소홀로 사고가 잇따른다고 지적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 사고를 10월 중 보건복지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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