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은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를 두고 “예견된 사태”라는 지적에 동의했다.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가 위험에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에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11일 오후 5시 50분께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일부 수험생이 원서 접수와 결제를 마치지 못했다. 대교협은 마감 시각을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연장했지만, 일부 수험생이 연장 안내를 확인하지 못해 혼란이 이어졌다. 이 회장은 장애 발생 하루 전인 지난달 10일에도 시스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에 “네”라고 답했으며, 대행사에 원인 분석 등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종 합격자 명단이 나온 뒤 추가 접수자의 합격 분포를 확인해 “플랜A, 플랜B”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교육부,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시모집에 대비한 전담 TF도 운영 중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사전 점검과 장애 대응 매뉴얼, 경쟁률 공개 가이드라인, 수험번호 체계를 점검·보완할 계획이다.
수험번호를 무작위 숫자로 바꾸는 방안은 정시모집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기술적 확신이 들면 도입하겠다는 설명이다. 공적 원서접수 시스템으로 개편할지에 대해서는 운영 주체를 나누기보다 안정성·보안·재난 대응과 책임성을 기준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공적 책임 강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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