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은 서로 다른 비밀을 품은 윤이준과 강재희의 밀착 스릴 로맨스를 그린다. 임시완이 태강그룹의 유력한 후계자 윤이준을, 설인아가 특수부대 출신 형사 강재희를 맡았다. 작품은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제작진이 공개한 관전 포인트는 두 주인공의 관계 변화와 여성이 남성을 지키는 역클리셰 로맨스, 남장으로 생기는 코미디, 윤이준을 둘러싼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다. 재벌 3세와 형사, 남장 수행비서라는 설정을 중심으로 로맨스와 코미디, 스릴을 엮었다. 태강그룹 법무팀 변호사 김시현과 회장실 비서 이혜정의 관계도 함께 그려진다.
살인 용의자와 남장 수행비서의 동행
윤이준은 태강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 때문에 타인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는 어느 날 살인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된다. 안하무인 재벌 3세로 소개된 윤이준을 연기하는 임시완은 제작발표회에서 인물에 관해 “비밀이 많은 인물이다. 윤이준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과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그는 윤이준의 과거에 집중했다며 “해야 하는 것만 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다 점점 엇나가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강재희는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윤이준의 수행비서로 위장 취업한다. 특수부대 출신 형사인 그는 남장을 한 채 이준의 곁에 머물며 사건을 추적한다. 두 사람은 각자의 비밀을 감춘 상태로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관계가 달라진다. 제작진은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던 이준이 자신을 지키려 나선 재희를 만나 어떤 변화를 겪는지, 이들의 공조가 어떻게 로맨스로 이어지는지를 주요 관전 요소로 꼽았다.
작품의 출발점은 살인 사건과 위장 잠입이다. 이준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주변을 속이는 인물인지가 극의 추리 요소로 제시된다. 재희는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이준의 수행비서가 되고, 이준은 자신의 곁에 들어온 재희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두 인물의 관계에는 살인 용의자와 형사라는 직업적 대립, 재벌 후계자와 비서라는 신분 관계, 남장을 둘러싼 비밀이 동시에 놓인다.
여성이 지키고 남성이 의지하는 로맨스
‘나의 유죄인간’은 여성이 남성을 지키고 남성이 여성에게 의지하는 관계를 앞세운다. 위험 앞에서 이준을 보호하려는 재희와 점차 재희에게 기대는 이준의 모습이 기존 로맨스의 구도와 다른 지점이다. 재희는 이준을 감시하고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그의 곁에 들어가지만, 두 사람은 의심과 경계를 이어가는 가운데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 제작진은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과정과 관계의 변화를 로맨스의 중심으로 소개했다.
재희의 남장 설정은 두 사람 사이에 브로맨스와 로맨스가 교차하는 상황을 만든다. 이준은 재희를 남성 수행비서로 알고 있고, 재희는 자신의 정체를 감춰야 한다. 이준이 성별을 모른 채 재희 앞에서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장면과, 이를 들키지 않으려는 재희의 처지가 해프닝으로 이어진다. 설인아는 제작발표회에서 “윤이준이 강재희(여자)를 좋아하는 건지, 수행비서(남자)를 좋아하는 건지 헷갈려 한다”며 “그래도 브로맨스보다는 로맨스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장을 위해 설인아는 머리를 짧게 잘랐다. 그는 “남장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낯설게 느껴졌다”며 “제 안에서도 이런 새로운 모습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저 역시 몰랐던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액션 연기에서는 운동 능력을 드러내기보다 단련된 사람처럼 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박단희 감독은 설인아의 액션 연기를 보고 예정된 액션을 바꿀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임시완도 설인아가 짧은 머리로 현장에 나타났을 때를 두고 “처음 머리를 자르고 온 순간 이미 강재희가 걸어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시현·이혜정의 관계와 장르의 결합
주인공 외에 태강그룹 법무팀 변호사 김시현과 회장실 비서 이혜정의 관계도 극에 더해진다. 김정현이 연기하는 김시현은 이준의 친구이자 태강그룹 법무팀 변호사다. 연우가 맡은 이혜정은 회장실 비서로, 두 사람은 서로의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관계로 소개됐다. 제작진은 두 사람이 여유로운 밀당과 능청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으며 주인공 커플과 다른 결의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시현은 이준을 살뜰히 챙기면서도 자신의 속내는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현은 “본인만의 확고한 목표가 있는데 그 퍼즐이 맞춰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끝까지 지켜봐 주시면 더욱 풍부하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정에 대해 연우는 “일과 일상생활을 잘 분리하는 사람”이라며 “쉴 때는 확실하게 쉬지만 일할 때는 철두철미하고 지킬 것은 지키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로맨스에 코미디와 스릴을 결합한 구성도 작품의 축이다. 재희는 남장 사실을 숨기려 하고 이준은 이를 모른 채 행동한다. 제작진은 이런 상황이 여러 해프닝을 만든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준을 둘러싼 살인 사건은 두 사람의 관계와 별개로 진실을 추적하는 긴장을 형성한다. 사건의 진상과 인물들이 감춘 비밀이 함께 전개되며, 두 커플의 로맨스와 코미디가 미스터리 요소와 나란히 배치된다.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준비 과정
지난 14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박단희 감독과 임시완, 설인아, 김정현, 연우가 참석했다. 작품은 웹소설 ‘여자인 걸 왜 모르지?’를 원작으로 하며 문수정 작가가 극본을 맡고 박단희 감독이 연출한다. CJ ENM 스튜디오스가 기획하고 피타팻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총 12부작으로 편성됐다.
임시완은 윤이준을 “앙칼진 고양이 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인물의 과거를 살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쾌적한 환경이었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설인아는 남장뿐 아니라 액션 연기도 준비했다. 박 감독은 설인아가 액션 장면을 해내는 모습을 보고 장면을 바꾸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른 제작발표회 보도에서 박 감독은 배우들과 3개월 동안 여러 차례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두 주인공의 관계를 연기하며 “브로맨스를 본격적으로 접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간접적으로나마 장르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현은 시청자에게 “살아가다 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데 이를 풀기 위해 드라마를 보기도 하지 않냐”며 “지친 일상에서 냉장고에 있는 초콜릿을 꺼내 먹듯 마음 편하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인물들이 각자 비밀을 간직한 채 사건 속에서 부딪히고 관계를 맺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나의 유죄인간’은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글로벌 시청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작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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