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치승 관장이 헬스장 전세 사기 피해액이 인테리어 비용과 변호사 선임비, 회원권 환불 비용 등을 합쳐 약 20억 원이라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양 관장은 강남역 지하 상가에 연 4평 남짓한 빵집에서 박서진·박효정 남매와 일한 뒤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환불에 쓸 자금이 부족했을 때 배우 박하나가 큰돈을 빌려줬고, 이후 환불을 모두 해결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양 관장이 헬스장을 닫은 뒤 빵집을 운영하게 된 경위와 남매의 일일 아르바이트, 사기 피해 이후 가족들이 겪은 일도 공개됐다.
헬스장 폐업 뒤 강남역에 연 작은 빵집
방송에서 박서진과 동생 박효정은 강남역 한복판에 개업 축하 화분을 들고 나타나 양치승의 빵집을 찾았다. 가게는 강남역 지하 상가에 자리한 4평 남짓한 규모였다. 양 관장은 체육관이 전세 사기로 하루아침에 문을 닫았고, 이곳에 터를 잡은 지 3개월이 됐다고 설명했다. 체육관을 운영하던 때와 달리 빵집을 열게 된 상황을 전하며 매장 인테리어부터 메뉴 개발까지 직접 했다고 했다. 그는 “제2의 삶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서진·박효정 남매가 양 관장과 만난 데에는 앞선 무료 체험 PT가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은 다이어트를 위해 양 관장에게 무료 체험 개인 운동 지도를 받았지만 회원권을 등록하지 않았다. 남매는 개업을 축하하고 당시의 미안함도 전하려고 빵집을 방문했다. 양 관장은 두 사람에게 아르바이트를 해 당시의 마음의 빚을 갚으라고 했고, 남매는 이를 받아들였다. 박서진은 빵집에서 샐러드빵을 만들었고, 박효정은 손님을 맞을 준비를 했다. 방송은 빵집을 꾸려가는 양 관장의 최근 생활과 남매가 일을 돕는 하루를 따라갔다.
시식 행사부터 단체 배달까지 7시간 일손
박효정은 강남역 앞에서 무료 시식 이벤트를 열어 빵집을 알리고 손님을 모았다. 박서진은 동생의 홍보를 보고 가게를 찾은 팬에게 사인을 해주며 가게 일을 도왔다. 양 관장의 지인에게서 빵 30개 단체 주문이 들어오자 남매는 직접 배달에 나섰다. 방송에서 이들이 일한 시간은 총 7시간이었다. 남매는 가게 마감까지 마친 뒤 양 관장과 식사를 하러 갔다.
식사 자리에서는 양 관장의 헬스장 피해액이 화제로 올랐다. 박서진은 양 관장에게 전세 사기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피해액이 크지 않았는지 물었다. 양 관장은 알려진 피해액은 15억 원이지만, 인테리어 비용과 변호사 선임비, 회원권 환불 비용 등을 더하면 약 20억 원이라고 밝혔다. 방송에서 공개된 금액은 피해 범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설명됐다.
| 구분 | 금액 |
|---|---|
| 알려진 피해액 | 15억원 |
| 비용을 합친 피해액 | 약 20억원 |
양 관장은 “모든 자금을 끌어모아도 환불해 줄 금액이 없었는데, 배우 박하나가 선뜻 큰돈을 빌려줬고, 이후 환불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말했다. 박하나에게 돈을 빌린 뒤 회원 환불을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방송은 헬스장 운영을 중단한 뒤 빵집을 열게 된 배경과, 피해액에 환불 비용 등이 더해진 사정을 식사 자리에서 함께 다뤘다.
환불 자금 부족과 가족이 알게 된 피해
양 관장은 체육관을 운영하다 전세 사기를 당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양 관장은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지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고 일정 기간 사용하는 기부채납 제도와 관련해, 사업자의 고지 의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곳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본 임차인이 있었으며, 사용 권한이 끝난 업자에게 임차인들이 계속 임대료를 내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에서 양 관장은 회원권 환불에 쓸 돈이 부족했던 상황과 박하나의 도움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시설과 인테리어, 변호사 선임, 회원 환불에 들어간 돈을 합쳐 피해액이 약 20억 원이라고 밝혔다. 또 사기 피해 사실을 가족들이 TV 뉴스를 보고 알게 돼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양 관장은 “아이들은 한여름에 에어컨도 켜지 않고, 스스로 과외도 끊었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자신도 힘든 일을 가족에게 알리기보다 혼자 참는 편이라며 양 관장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고, 집 앞을 걸으며 울었다는 자신의 경험도 이야기했다.
일당 건넨 양치승, 식사비는 한 사람 몫만 결제
식사를 마친 양 관장은 남매에게 아르바이트 일당을 건넸다. 그는 “오늘 와줘서 고맙다”라고 말한 뒤 일이 있다며 먼저 자리를 떴다. 박서진과 박효정은 남은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려다 식당 사장에게 남은 계산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양 관장이 식사비 가운데 1인분만 결제하고 간 상황이었다. 박서진은 당황해 웃으면서도 “그래도 일당도 받고 고기도 먹고 뿌듯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양 관장과 남매가 식당에서 먹은 메뉴는 무한리필 고기였고, 양 관장과 박효정은 대패삼겹살을 빠르게 먹었다.
이날 방송에는 양 관장의 빵집 이야기와 함께 환희가 어머니와 본가에서 한 달 합가를 시작한 일상도 담겼다. 환희는 합가 4일 차에 어머니에게 하루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밀키트 찜닭과 밥, 달걀프라이를 차렸다. 이후 설거지와 분리수거, 화장실 물기 문제로 어머니와 부딪혔다. 늦은 밤에는 어머니에게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8년 만의 컴백과 트로트 팬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환희가 화장실 물기를 닦지 않아 어머니가 잔소리하는 장면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4.8%를 기록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다음 회는 11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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