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학기의 딸이자 배우인 박정연이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서 시대극에 처음 도전했다. 박정연은 지난 17일 방송된 3회에서 특별한 사연을 품은 구국단원 김명남 역으로 등장했다. 친일파 아버지의 딸이면서 아버지 몰래 구국단에 자금을 대는 인물이다. 구국단 아지트에서 다른 단원들과 대비되는 고급 양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소란의 제안을 거절하고 나가던 이가경과 문밖에서 마주쳤다. 가경은 명남의 외모를 보고 “여배우처럼 곱다”고 말했다.
구국단 아지트에 고급 양장 차림으로 등장
3회에서 김명남은 유소란(김현주)과 유필립(이무생) 등 구국단원들이 모인 아지트에 나타났다. 다른 단원들과 달리 고급 양장을 입은 단아한 모습이었다. 박정연은 이 장면으로 ‘100일의 거짓말’에 처음 등장했다. 극 중 김명남은 특별한 사연을 지닌 구국단원으로, 겉으로 드러난 단정한 차림과 구국단에 합류한 배경이 함께 소개됐다. 드라마는 김명남의 이름과 신분을 밝히며 그가 구국단과 어떤 관계에 놓인 인물인지 보여줬다.
김명남은 현상금이 걸린 한철룡(김인권)에게 숨어 지낼 자금을 건넸다. 한철룡에게 돈을 전달한 인물이 구국단의 다른 단원들과 함께 있는 장면에서, 김명남은 조일방직 사장의 딸이라는 신분도 드러냈다. 후작 작위까지 받은 친일파의 고명딸이 구국단을 돕고 있다는 설정이다. 박정연은 시대극 출연이 처음이며, 이번 작품에서 독립운동을 돕는 인물을 맡았다. 극 중 구국단 아지트 장면은 김명남의 외모와 신분, 단체 안에서의 역할을 한꺼번에 소개했다.
친일파 아버지 몰래 구국단에 자금 지원
김명남의 아버지는 조일방직 사장으로, 극 중 후작 작위를 받은 친일파로 설정됐다. 명남은 친일파 아버지의 딸이지만 아버지 몰래 구국단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었다. 한철룡에게 건넨 돈도 그가 숨을 곳을 마련하는 데 쓰일 자금이었다. 명남은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며 “제 손으로 아비를 처단하지 못하는 부끄러움은 이렇게라도 갚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직접 처단하지 못하는 부끄러움을 구국단에 자금을 대는 방식으로 갚으려 한다는 뜻을 드러낸 대사다.
자금 마련에는 아버지의 비서 이영복(이선)도 관여했다. 참고 기사에 따르면 이영복은 회사 자금을 빼돌려 명남이 구국단을 지원하도록 도왔다. 명남은 급할 때 자신의 금붙이를 파는 것보다 회사 자금을 이용하는 편이 빠르다는 취지로 말했다. 원문은 명남이 아버지 몰래 구국단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다른 보도는 비서가 회사 자금을 빼돌린 경위를 덧붙였다. 이처럼 명남은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에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감춘 채 구국단을 돕는 인물로 그려졌다.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박정연이 “특별한 사연을 품고 구국단이 된 ‘김명남’으로 분해 섬세한 열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어 친일파를 아버지로 둔 마음의 불편함과 다른 동지들에게 늘 미안한 김명남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갈 배우에게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소속사는 김명남이 구국단에 자금을 지원하는 인물이라는 설정과 함께, 동지들에게 미안함을 지닌 인물의 면모를 설명했다.
이가경과 문밖에서 마주친 짧은 첫 만남
김명남은 이가경(김유정)과도 짧게 마주쳤다. 가경은 명남의 방에서 유소란의 밀정 제안을 거절한 뒤 밖으로 나서다가 문 앞에 선 명남과 만났다. 가경은 명남을 보고 “여배우처럼 곱다”고 감탄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길게 이어지지 않았지만, 가경이 밀정 제안을 거절하고 방을 나서는 장면에 이어 명남과 마주치는 장면으로 연결됐다. 가경과 명남이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행동하는 내용은 해당 보도에 더 소개되지 않았다.
명남은 이후 가경이 제안을 거절한 일을 두고 소란에게 왜 그냥 보냈는지 물었다. 소란은 자신이 지니고 있던 권총을 보며 “그러게요”라고 답했다. 이 장면에서 가경의 제안 거절과 소란의 권총이 함께 언급됐다. 박정연은 단아한 외모로 시선을 끈 동시에, 친일파 아버지 몰래 구국단에 들어가 자금을 보태는 김명남으로 소개됐다. 드라마 관련 보도는 명남이 앞으로 독립운동의 대의와 친일파 아버지 사이에서 놓인 인물로 등장한다고 전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유인식·김윤진이 연출하고 류보리가 극본을 쓴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다.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과 낭만크루가 맡았다. 박정연이 출연한 3회는 지난 17일 방송됐다. 해당 회차에서 김명남은 한철룡에게 자금을 전달하고, 가경과 문밖에서 마주치는 장면으로 시청자에게 소개됐다. 다음 회차인 4회는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 예정으로 안내됐다.
신인상 수상 뒤 시대극에 도전
박정연은 지난해 SBS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와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 출연했다. 두 작품으로 SBS와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동시에 받았다. 이번 ‘100일의 거짓말’은 박정연이 처음 출연하는 시대극이다. 소속사는 박정연이 구국단원 김명남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박정연은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통해 “일제강점기라는 암흑의 시대에 독립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뜨거운 여정을 그린 의미 있는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나 뜻깊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유료 플랫폼 기준이다. 수도권 가구 평균은 7.5%, 최고는 9.2%였고 전국 가구 평균은 7.0%, 최고는 8.9%를 기록했다. 원문 보도는 해당 회차가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평균과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과 전국 기준으로 각각 집계됐다.
| 구분 | 평균 시청률 | 최고 시청률 |
|---|---|---|
| 수도권 가구 | 7.5% | 9.2% |
| 전국 가구 | 7.0% | 8.9% |
박정연은 구국단원 김명남으로 3회에 첫선을 보였으며, 친일파 아버지의 고명딸이라는 신분과 구국단에 자금을 대는 행적이 함께 공개됐다. ‘100일의 거짓말’ 4회는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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