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과 사과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은 추 지사의 발언과 사과 방식을 비판하며 소방관들에게 진솔한 심정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추 지사는 “마음에 상처 입은 소방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김 의원의 질의가 국토위 소관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국정감사를 정책 중심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에 반발했고 두 의원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복기왕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자제를 당부한 뒤 고(故) 김진석 소방위를 언급하며 국감이 고인의 뜻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질의에서도 논쟁은 계속됐습니다. 국민의힘 김미애·유상범 의원은 추 지사의 발언과 사과를 비판했고, 민주당 부승찬·전용기 의원은 발언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인데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식 뒤에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부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고, 부 의원은 앞뒤 문맥을 살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양당 의원들이 언쟁에 가세하자 복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습니다. 국정감사는 7분여간 중단됐다가 재개됐습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어 17일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해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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