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도구를 통해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살피는 기획전 ‘생각하는 손 - 연장하는 손’이 2026년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지원하고 씨앤피가 주최·주관하며, 한영권이 기획했다. 도군, 유승호, 이종필, 한영권, 황동하 등 작가 5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인간을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존재로 보는 ‘호모 파베르’ 개념에서 출발한다. 손은 생존과 창작을 수행하는 신체 부위인 동시에 기도와 악수, 수어 등으로 감정과 의지를 전하는 수단이라는 점을 짚는다. 기획자는 도구를 ‘생각하는 손’으로, 연장을 손의 능력을 늘리는 ‘제2의 손’으로 해석한다.
손에 장애가 있는 한영권의 신체 경험과 인식이 이번 전시의 출발점이다. 손과 도구를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세계와 접촉하고 삶의 흔적을 담는 존재로 바라본다. 장애 경험을 바탕으로 손을 세계를 인식하는 주체로 다룬다는 점이 전시의 관점을 형성한다. 한영권은 “빛이 사라진 곳을 지나려면 휘젓는 손과 도구가 필요하다”며 손과 도구를 앞세워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새롭게 살펴보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6년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1회 ‘2026 성북 아트위크’ 참여 전시다. 미술관과 박물관, 갤러리 등이 함께하는 도시형 통합 미술 프로젝트의 일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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