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4일 시위 제한 방침 (사진= 연합뉴스 제공)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 정보기관 수뇌부와 안보 회의를 마친 뒤 향후 며칠간 시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24일 예정된 시위와 관련해 노동조합에는 지역 행정관이 대체 경로를 제시할 수 있지만, 노조가 아닌 단체의 집회는 가능한 한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평온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리와 리옹, 릴, 그레노블, 툴롱, 루앙 등에서는 22일 예정된 시위가 금지됐다. 파리 경찰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엘리제궁과 상·하원 의사당,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바스티유 광장, 레퓌블리크 광장, 레알 등에서 집회를 제한했다. 경찰 측은 주최자가 폭력과 시설물 파손을 막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금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리옹은 공공질서 위반 우려를 들어 프랑스전국학생연합(UNEF)의 행진을 막았으며, 24일에는 모든 시위를 금지하기로 했다. 학생 단체와 ‘노란 조끼’ 운동 측은 24일 대규모 집회와 파리 행진을 예고했다. 장디디에 베르제 내무부 차관은 보안 인력을 지난주보다 20% 더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시위에는 경찰과 헌병대 등 약 6만 명이 배치됐다.

22일 낮 파리에서는 수천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주최 측은 경찰의 금지령을 취소해 달라는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밝혔으며, 결정의 상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145%까지 오른 뒤 5.11%로 내려왔지만,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프랑스 국채 금리가 미국 국채 금리를 웃돈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며, 프랑스와 독일의 10년물 금리 차는 1.78%포인트로 벌어져 2011년 유로존 부채 위기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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