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기대 커져 (사진= 연합뉴스 제공 · 스페이스X 발사기지의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둘러싼 시장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합병기업의 가치는 단순 합산 기준 3조5000억달러, 시너지를 반영하면 최대 5조달러로 추산됐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 280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전망치 279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합병 관련 새 발언을 하지 않았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대 하락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양사의 결합은 자동차·로보택시·로봇과 우주 인프라·통신·AI 컴퓨팅을 한데 묶는 구상으로 평가된다. 두 회사는 지난 15일 로켓 기술을 접목한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시연했다. JP모간의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500달러로 올렸다. 머스크는 양사 이사회가 합병 가능성을 검토할 독립이사 중심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가안보 우려는 합병 승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중국은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안보 위협으로 여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승인 방안으로 테슬라의 중국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거나 중국 측 컨소시엄에 통제권을 넘기는 방안이 거론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등 주요 시장의 규제 승인도 필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주 동의 절차도 남아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의결권 약 84%, 테슬라 의결권 약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의결권 행사 주식뿐 아니라 전체 발행주식 과반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인수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주식교환으로 진행되면 테슬라 주주들이 주가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는 12월 3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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