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킹과 내부자 정보유출 사례가 잇따르면서 계정 자체보다 실제 사용자를 확인하는 보안 체계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는 비밀번호만으로는 고객정보를 지키기 어렵다며, 로그인한 사람과 그 행위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기관 연쇄 해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디지털포렌식과 국제공조 지원 인력 15명을 추가해 전담수사팀을 28명에서 43명으로 늘렸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피해가 발생한 금융회사와 그렇지 않은 금융회사 사이의 차이로 다중인증체계(MFA) 구축 여부를 언급했다. 외부 공격을 막는 장치가 여전히 중요하지만, 내부 접근 권한 관리가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정보유출을 완전히 막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내부자 위험은 해외와 국내를 가리지 않았다. 국내 배달 플랫폼 외주 고객센터에서는 상담사로 위장취업한 범죄조직이 고객 주소 등 개인정보를 빼돌린 뒤 보복 범죄에 활용한 사례가 드러났다. 해외에서도 코인베이스가 고객지원 인력을 매수한 범죄자들로부터 고객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고, AT&T와 엑스(X, 구 트위터)에서도 직원 또는 외주 인력의 무단 접근이 문제로 지적됐다. 기자의 시각에서 보면 보안의 초점은 이제 외부 침입 차단만이 아니라, 권한을 가진 내부 사용자의 행동을 어떻게 통제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유니온바이오메트릭스는 이런 흐름 속에서 얼굴인증 기반 PC 로그인과 사용자 인증 이력관리를 내세우고 있다. NH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는 2022년 UBio-ezPass를 도입해 임직원 접근 채널에 생체인증을 적용한 바 있다. 회사는 계정 공유나 대리 사용을 줄이고, 누가 어떤 업무시스템에 접근했는지 확인하는 체계가 내부통제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생체인증만으로 권한 남용까지 막을 수는 없어, 최소 권한 부여와 이상행위 탐지, 정보 반출 통제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 · · · · · · · ·

관련기사

▶ 연세대 포털서비스 해킹, 재학생 등 1만여명 개인정보 유출

▶ 경찰, 금융기관 해킹 사건 중수청에 통보…전자금융거래법 혐의 추가

▶ 5대 은행장, 해킹 국감서 사과…보안 강화·피해 보상 약속

· · · · · · · · · ·

스페셜타임스는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 빠르고 다양한 뉴스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스페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